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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노엄 촘스키, 변형생성문법의 창시자

by ch9876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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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에이브럼 노엄 촘스키(1928127~ )는 미국의 언어학자, 철학자, 인지 과학자, 역사가, 사회비평가, 정치운동가 등으로 활동하며 과학적 방법론을 중시하는 무신론자이다. 현대 언어학의 아버지로 묘사되기도 하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의 명예교수이자 애리조나 대학교의 교수이다.

 

촘스키는 20세기에 가장 중요한 공헌을 한 언어학자로 존경받고 있다. 변형생성문법 이론을 만들어 낸 학자로 유명하며 철학 분야에서 1950년대에 주류였던 연구 행동주의자들을 비판하여 인식의 혁명을 불러일으킨 인지 과학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촘스키는 1956년에 형식언어를 생성하는 형식 문법의 부류들 사이의 위계인 촘스키 위계를 만들었다. 촘스키의 이런 자연주의적인 언어학의 접근은 정신과 언어의 철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예술 및 인문학 인용 색인에 의하면 1980년부터 1992년 사이 생존해 있는 학자 중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학자이고, 역대 인물 중 여덟 번째로 자주 인용되는 학자로 기록되어 있다.

 

촘스키의 언어학에 대한 이론은 현대 철학에 대한 심오한 함축을 가지고 있다. 촘스키에게 있어 언어학이란 인지심리학의 가지였으며, 언어학에서의 진정한 통찰은 정신적인 진행과 인간 본성의 양상에 대한 부수적인 이해를 함축하고 있다. 촘스키는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비판과 반전운동을 시작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촘스키의 이런 정치적 행동과 비평은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에 대한 비판과 인권옹호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 업적 >

 - 언어학에 대한 기여

촘스키 언어학은 변형생성문법의 론에서 시작하여, 1955년 정리한 언어학 이론의 논리적 구조에서 절정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구조주의 언어학에 도전했으며, 변형생성문법의 이론을 주창하였다.

 

촘스키는 1960년대부터 통사적 지식은 적어도 부분적으로 타고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는 아이들이 모국어의 특정 언어만을 배우면 된다는 것을 암시했다. 촘스키는 인간의 언어 습득에 관한 관찰을 통해 자극의 빈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이 경험하는 언어적 자극과 아이들이 획득하는 풍부한 언어 능력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모국어 내에서 허용되는 통사적 변이체의 매우 작고 유한한 부분집합에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언어에서 한 번도 발음된 적이 없는 문장들을 포함하여 많은 문장을 이해하고 생산하는 능력을 어느 정도 습득한다. 여기서 촘스키는 일차 언어 데이터가 타고난 언어 능력으로 보충되어야 한다고 추론했다.

 

또한, 인간 아기와 새끼 고양이는 모두 귀납적 추론을 할 수 있지만, 같은 언어에 노출될 경우 인간은 언어를 이해하고 생산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 하지만 고양이는 결코 어떤 능력도 얻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인간이 태생적으로 언어 습득 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능력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언어학자들은 이 장치가 무엇이고 인간 언어의 범위에 어떤 제약을 가하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제약으로부터 생기는 보편적인 특징은 보편문법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언어 간의 보편적 특징의 결여, 언어에 대한 유전적 기초의 진화적 실현 불가능성, 선천적 범용 구조와 특정 언어의 구조 사이의 입증되지 않은 연관성을 근거로 많은 학자들이 보편문법에 도전했다.

 

촘스키의 변형생성문법은 원어민의 언어 능력을 모델링, 인코딩 및 추론하는 데 사용되는 광범위한 이론이다. 이러한 모델 또는 형식 문법은 특정 언어의 추상적 구조를 다른 언어의 구조와 관련지어 보여주고 있다. 촘스키는 1950년대 중반에 변형 문법을 개발했고 이후 촘스키의 변형생성문법 이론은 20년 동안 언어학에서 지배적인 통사 이론이 되었다. 변형은 언어 내의 구문 관계를 의미한다. 촘스키의 이론은 언어가 깊은 구조와 표면 구조 모두로 구성된다고 보고 있다. 변형생성문법은 의미(깊은 구조)와 소리(표면 구조) 사이의 관계를 지배하는 규칙을 표현하기 위해 수학적 표기법을 사용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언어 원리는 수학적으로 언어의 잠재적인 문장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철학자, 사회비평가, 정치운동가

촘스키는 본인의 정치관은 아나코 생디칼리슴이라고 주장한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특히 자본주의의 도래 이후, 거대한 사유 자본과 기업들은 끊임없이 정치권력을 통제하고 불평등을 시스템화하면서 부를 증폭시켜 나갔다. 그들은 정부가 이를 견제하기 위해 거대한 자본을 억압하는 것에 반대하며 신자유주의를 외쳤다. 신자유주의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정부의 억압을 벗어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정부를 억압하고 통제해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최대화하는 것에 있었다. 촘스키는 이 지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시민(노동자)들이 합심해 이러한 정치권력, 자본 권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실제로 촘스키는 세계 산업노동자연맹에 소속되어 있다.

 

비록 아나키스트라고는 하지만 촘스키는 언제나 노동자들의 결속과 시민들의 필수적인 생활에 대한 지원, 보장의 필요성을 주장하기 때문에 자유 지상주의적 사회주의자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미국의 자유 지상주의를 지지하지는 않는다. 미국의 자유 지상주의는 경제적인 면에서만 그 소유의 자본주의적 자유를 외치는 것에 가깝고, 촘스키의 자유 지상주의적 사회주의는 노동조합의 연대를 통해 모든 중앙집권적 권력을 부정하는 무정부주의적 자유를 외치는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촘스키가 자본주의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서술했던, 시장경제를 통해서 인류 모두가 평등해질 수 있는 자본주의에 대해선 동의한다. 하지만 거대 자본은 언제나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지배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상적인 상황은 존재할 수 없다고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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